교회를 개척하고 21년 6개월.

성경에 근거한 교회표어 말고도

모두를 위한 지향점을 설정했습니다.

그것은

세워진 교회가 바르고 좋은 교회였으면 좋겠다는 의미와

교회를 바르고 좋은 교회 되게 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바른 교회・좋은 교회」 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사람에게는 좋은 교회이지요.

그러나 약  2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바르게 하려다 보니

때로는 좋지 못한 관계나 상황이 되었고,

좋음이라는 기대를 부응하려고 했을 때

그 결과가 언제나 바른 것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두 가지 가치구현은 쉽지 않았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의도를 따르는

바름의 가치구현을 우선하며 달리기를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는 좋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사람에게 맞추는

좋음이라는 가치구현을 위해 달음질했다면

하나님 앞에서 바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바름을 우선하자며

성도들을 설득하면 달려온 21년 6개월.

감사하게도 결과는 많이 좋음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지금도

우리교회가 바른 교회 좋은 교회라는 자부심을 갖고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가 교회 공동체를 위협했던 지난 10개월이었지만

바르고 좋은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은

우리가 맞았던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음은 물론

영적인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 경기중부노회도

끝까지 모두가 좋으려면 바르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전제나 노력없는 좋음은

결국, 바르지 못할 수도 있게 될 뿐 아니라

좋지 못함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요.